
경기 이천시 한 시골길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를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포기를 권유받았다고 주장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늦은 밤 낯선 남성들에게 습격당할 뻔했다는 운전자 A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지난 7월29일 밤 10시40분쯤 이천시 한 시골길에 정차해 있던 A씨 차량 앞으로 검정 차량 한 대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A씨는 차를 돌려 반대 방향으로 출발했지만, 상대 차량도 방향을 바꿔 뒤따라왔다.
A씨는 상대 차량을 먼저 보내려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하지만 상대 차량은 지나가지 않고 A씨 차량 옆에 멈춰 섰다.
차량에는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창문을 내려 무언가 말하더니 갑자기 웃으며 A씨 차량의 진로를 가로막았다. 이어 차에서 내려 A씨 차량을 향해 달려들었다. 한 남성은 무언가를 내리찍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위협을 느낀 A씨는 급히 후진한 뒤 차를 돌려 현장에서 벗어났다. 그는 같은 달 31일 이천경찰서를 찾아 신고했지만, 이달 11일 경찰로부터 "가해 차량을 못 찾으니 포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얼마나 무서웠겠냐. 지나가는 사람도 없지 않냐"며 당시 상황에 공감했다. 또 두 남성의 행동을 두고 강도를 노렸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주변 CCTV를 통해 상대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다만 차량이 골목 등으로 들어가 장시간 머물렀다면 추적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이럴 때는 문 잠그고 말 걸지 말고 피하는 게 최고다. 저런 시골은 경찰에 신고해도 출동까지 5분 이상 걸린다. 저기서 흉기라도 꺼냈으면 정말 큰일 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