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편 친구 부부와의 여행에 반려견을 동반하는 문제를 두고 부부가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에 강아지 데리고 놀러가는 것 때문에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추석에 시댁에 들른 뒤 남편 친구 부부와 1박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A씨는 여행에 강아지를 데려가겠다는 뜻을 남편에게 미리 전달했다. 숙소를 잡을 때 펫룸을 이용하고, 여의치 않다면 별도의 숙소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후 남편은 "펫룸이 없어서 방 2개짜리 일반 객실 하나만 잡았다"고 A씨에게 통보했다. 숙소비는 남편의 친구 부부가 부담하기로 한 상황이었다.
남편은 A씨에게 "친구들이 숙소비를 내는데 펫룸을 이야기하며 이러쿵저러쿵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강아지는 시댁에 맡겼다가 다음 날 데려오자고 제안했다.
A씨는 "내가 시댁에 다시 가고 싶겠느냐"며 반발했고, 남편에게 "니 생각만 하느냐"고 따졌다. 남편은 심지어 "강아지를 데리고 가는 것 자체가 엄청 이기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내가 먼저 놀러가자고 한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제안한 여행"이라며 "강아지가 있으니 숙소에 대해 미리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가면 그만"이라면서 자신의 동의 없이 숙소를 정한 남편의 행동이 문제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일행과 함께하는 여행에 반려견을 동반하려면 사전에 모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다른 사람과 여행할 때 반려견을 데려간 적이 없다"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행 모두에게 강아지를 데려가도 괜찮은지 양해를 구해야 한다"며 "숙소비까지 상대방이 부담하는 상황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