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 후 사라진 유튜버…"살아있다" 글에도 의혹, SBS까지 나섰다

인도 여행 후 사라진 유튜버…"살아있다" 글에도 의혹, SBS까지 나섰다

박효주 기자
2026.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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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활동이 뜸해진 여성 여행 유튜버 행방을 두고 누리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가 직접 무사하다는 글을 올렸지만 평소와 다른 문체 등을 이유로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사까지 취재에 나섰다. /사진=SNS 갈무리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활동이 뜸해진 여성 여행 유튜버 행방을 두고 누리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가 직접 무사하다는 글을 올렸지만 평소와 다른 문체 등을 이유로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사까지 취재에 나섰다. /사진=SNS 갈무리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활동이 뜸해진 여성 여행 유튜버 행방을 두고 누리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가 직접 무사하다는 글을 올렸지만 평소와 다른 문체 등을 이유로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사까지 취재에 나섰다.

지난 2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사회관계망(SNS)에 "유튜버 길바닥님 본인이나 지인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길바닥'은 약 62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여성 여행 유튜버다.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배낭여행 영상을 주로 올렸으며, 채널에는 현재 52개의 영상이 공개돼 있다.

길바닥은 지난해 5월28일 인도 여행 영상과 같은 달 31일 올린 쇼츠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올리지 않고 있다.

길바닥의 근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기존 쇼츠 영상의 제목이 바뀌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변경된 제목의 한국어 표현이 외국인이 작성한 것처럼 어색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나아가 길바닥이 인도 여행 중 범죄 피해를 당했고, 누군가 그의 계정을 이용해 영상 제목을 바꾸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구독자들 걱정이 커지던 약 3개월 전에는 길바닥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근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유튜버는 "저 여행 잘 마치고 살아있습니다"라며 "좋은 영상 만들려다 번아웃 와서 이제 해야지 조만간 해야지 하던 게 이렇게 돼버렸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13개월간의 여행 무사히 마쳤고 인도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라며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린 줄 몰랐는데 보고 깜짝 놀라서 급히 글 남깁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활동이 뜸해진 여성 여행 유튜버 행방을 두고 누리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가 직접 무사하다는 글을 올렸지만 평소와 다른 문체 등을 이유로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사까지 취재에 나섰다. 사진은 유튜버가 3개월 전 올린 글.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갈무리
인도 여행 영상을 마지막으로 1년 넘게 활동이 뜸해진 여성 여행 유튜버 행방을 두고 누리꾼들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유튜버가 직접 무사하다는 글을 올렸지만 평소와 다른 문체 등을 이유로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사까지 취재에 나섰다. 사진은 유튜버가 3개월 전 올린 글. /사진=유튜브 채널 길바닥 갈무리

그러나 현재까지 새로운 영상은 올라오지 않았다. 일부 구독자들은 이전 게시글과 문체가 다르다며 실제 길바닥이 작성한 글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이전 글에는 마침표나 느낌표가 웬만하면 꼭 들어갔는데 이 글은 그런 게 하나도 없으니 뭔가 위화감이 든다"며 "사진이라도 올려주셔야 다들 걱정을 안 할 듯하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도 "예전 게시글은 항상 인사로 시작하고 문장 끝에 마침표를 찍었는데 이번 글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옛날 게시물은 문단마다 간격이 있었는데 이번 게시물은 간격 없이 쓰여 있다"며 글의 형식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살아있습니다', '걱정 말고 편히 주무세요' 등의 표현을 두고도 평소와 다르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길바닥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올리거나 실시간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한 누리꾼은 "라이브 방송을 몇 분만 켜서 상황을 설명하면 끝날 일인데 그러지 않고 있다"며 걱정했다.

반면 지나친 추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누리꾼은 "집에서 쉬고 있던 채널 주인이 어리둥절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누리꾼은 여행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길바닥 본인과 지인들의 연락을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길바닥에게 실제로 신변 이상이 발생했거나 제3자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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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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