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중·고등학교 등급을 매긴 이른바 '학교 티어표'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전국 중학교 순위', '전국 고등학교 순위'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공개한 이 자료에는 전국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00곳이 S~D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학교 이름과 교표를 함께 배치해 순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는 학원정보 플랫폼 '오늘학교 아카데미'의 집계 순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다만 원자료를 임의로 재분류한 것으로, 오늘학교 아카데미가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등급(1~5등급)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늘학교 아카데미에 따르면 중학교 순위는 전체 졸업생 중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한 학생의 비율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특목고에는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뿐 아니라 예술고와 체육고도 포함된다. 진학률이 같으면 진학자 수가 많은 학교를 앞세우며, 졸업생이 100명 미만인 학교는 순위에서 제외한다.
공개 순위에선 국립국악중학교가 1위, 청심국제중학교가 2위, 선화예술중학교가 3위, 예원학교가 4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는 국내외 4년제 대학 진학률 순위와 서울대 합격자 수 순위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산정한다. 4년제 진학률은 전체 진학자 중 4년제 대학 및 국외 대학 진학자의 비율이다. 서울대 합격자 통계가 없는 학교는 관련 통계가 있는 학교보다 후순위로 분류된다. 고등학교 순위에서는 서울예술고등학교가 1위, 대원외국어고등학교가 2위, 서울과학고등학교가 3위에 올랐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가 기준과 일부 학교의 순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광역자사고까지 다 넣으니까 전혀 안 맞는다", "여기 D급도 엄청난 명문학교들이다. 일반고랑은 비교 불가"란 반응을 보였다.
학교 '서열화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한국인은 하다 하다 중학교 서열까지 매긴다"는 댓글이 50개 넘는 공감을 받았다. 다른 누리꾼들도 "대학교도 아니고 이제 중학교 티어표도 나오네", "이러다 어린이집까지 등급 매기겠다", "조만간 유치원 티어도 나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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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학군을 비교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원래 학군은 중학교 기준으로 따진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이런 순위 매김이 좋다. 정보 제공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고교 유형의 진학률이나 대학 진학 실적만으로 학교의 교육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