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추가 폭로 나왔다..."퇴근 직전에 촬영, 주말 근무도"

헤이지니 추가 폭로 나왔다..."퇴근 직전에 촬영, 주말 근무도"

이소은 기자
2026.10.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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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 과도한 업무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인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 과도한 업무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인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36·본명 강혜진)의 전 직원이 과도한 업무로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폭로해 논란인 가운데, 또 다른 직원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이 직원은 주말·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 휴일이 없었으며 사실상 무제한 야근이 이어졌다고 폭로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헤이지니 다른 전 근무직원입니다. 추가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이전에 글을 작성해주신 분의 폭로를 보고 고민 끝에 용기를 내어 글을 적는다"면서 자신은 202X년께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컸던 대표 문제 중 하나로 '주말 및 휴일 근무에 대한 대체 휴무 부재'를 꼽았다.

A씨는 "출장이나 주말 근무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휴일은 지급되지 않았고 주말에 일한 뒤 평일에 정상 출근하는 게 당연시됐다. 상부에 정당하게 문의해도 '알아보겠다'는 회피성 대답만 돌아올 뿐, 제대로 된 조치나 답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포괄임금제를 악용한 사실상의 무제한 야근이 이어졌다고도 했다.

A씨는 "미디어에는 '야근 없는 회사'로 마케팅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명시적으로 야근을 지시하지만 않을 뿐, 촬영량이 많거나 사측의 사정으로 촬영이 늦어지거나, 촬영본을 늦게 주고도 기한을 맞춰 업로드를 하라고 강제했다. 도저히 시간 내 끝낼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심한 경우는 다음날 오전이 업로드인데 퇴근 30분 전에 촬영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다. 포괄임금제라는 명목하에 야근 수당은 없었으며 1~2시간 남아서 일하는 수준이 아니라, 막차가 끊길 때까지 야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에게 확인 결과, 이 부분은 지금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야근으로 막차가 끊겨 택시를 타야 할 때나, 야근하며 밥을 먹을 때도 눈치를 봐야 했다.

A씨는 "과도한 업무로 막차가 끊겨 택시를 타야 할 때면 사전에 연락해 '언제쯤 끝날 것 같은데 택시를 타고 되냐?'고 매번 허락받아야 했다. 저녁 식대는 영수증 처리가 가능했으나 '밥 먹었으니 일해야지' '일부러 야근하는 것 같다' '요즘 택시 너무 많이 탄다' 등 지속해서 눈치를 줬다"고 상황을 전했다.

급여 또한 최저 임금에 턱걸이하는 수준이었다.

A씨는 "직원들과 급여 관련 얘기를 나눠보니 전형적인 꼼수 연봉 제도를 이용하는 것 같았다. 입사 시 최저임금에 딱 맞춘 금액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며, 이후 연봉 협상 시에도 법정 최저임금 상승분만 겨우 면할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퇴사 의사를 밝히면 이를 거절하기도 했다.

A씨는 "퇴사하겠다고 하면 '이 정도 경력으로는 다른 곳에 취업하기 힘들다' '어디를 가도 이 정도 복지는 못 받는다' 등 직원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 사직 의사를 회사가 거부하더라도 기간이 지나면 퇴사 처리되는 걸 모르는 사회초년생 직원을 노려 정당한 퇴사 처리조차 제때 해주지 않고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도 퇴사하겠다고 하면 인수인계 때문에 무조건 3개월은 더 일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3개월 동안도 인원 충당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사측 사정이 급해지면 다시 3개월을 추가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직원 귀한 줄 모르고 복지가 엉망인 것 같다", "전형적인 '니들, 내 덕에 밥 먹고 사는 거야' 마인드다", "사람이 재산인데 그걸 모르는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앞서 헤이지니의 회사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B씨가 "헤이지니의 밑에서 근무하다 공황장애를 진단받고, 약 1년간의 산재 신청 끝에 인정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B씨는 연봉 2000만원에 하루 최대 16시간 근무하고 주말과 명절에도 일했으며, 인력 충원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헤이지니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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