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단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21. 단국대)의 귀국 일정을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당초 박태환은 경영대표팀과 함께 1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태환 전담팀을 구성한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18일 "박태환의 귀국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에 확인한 결과, 박태환의 귀국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수영연맹 고위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의 귀국 일정 때문에 내일 오전 이번 이기흥 선수단장 산하 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다"며 "선수들의 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KOC) 관계자도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이 귀국해 각종 방송과 언론에 노출될 경우, 자칫 이번 대회 관심을 빼앗길 수 있어 고민 중인 걸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400m를 제패하며 3관왕에 올라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출전한 7개 전 종목에서 메달을 걸어 벌써부터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박태환의 인기는 현지에서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도하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경기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대회 MVP로 결정 돼 다시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정현숙 한국선수단장이 대리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