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분위기 타면 어떤 팀도 우리 기세 쉽게 못 꺾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가봉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3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가봉전 결과에 따라 어떤 위치로 8강에 가는지 결정된다. 최선을 다해 꼭 이겨서 조 1위로 8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으로 멕시코(골득실 +2)에 밀린 조 2위(골득실 +1)에 올라있다. 2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봉과의 경기에서 비겨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전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해 조 1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결승전까지 이동 없이 웸블리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체력 부담이 적은 이점이 있다. 홍감독은 "예선을 통과하는 게 일단 가장 큰 목표다. 1위로 가느냐 2위로 가느냐가 중요한데 (조 1위로 통과하려면) 2~3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박주영(27,아스날)이 턱과 무릎을 두 세 바늘 꿰맸는데 경기에 지장이 없다. 기성용도 (얼굴에) 멍이 좀 들었지만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며 가봉전 선발 출전 명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상대인 가봉에 대해서는 "좋은 스피드를 갖고 있고 포워드 9번(피에르 아우바메양) 선수는 좋은 스트라이커"라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근성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8강전 상대가 될 A조 팀들에 대해서는 "영국, 세네갈, 우루과이 세 팀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대가 누가 되든 8강에서 우리 팀이 분위기를 타면 어떤 팀도 우리 기세를 쉽게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봉의 음부루노 감독은 한국에 대해 "공격과 수비 모두 특징이 있었다"며 "한국이 선수자원이 풍부해 우리보다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전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활용하겠다"며 "마무리를 잘 하고 싶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의 8강 진출을 결정짓는 자리가 될 가봉과의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은 내달 2일 오전 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