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다미엔 후퍼 "나는 원주민과 원주민 문화 대표...자랑스럽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호주의 원주민 복싱 선수가 원주민을 상징하는 깃발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서 호주 올림픽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30일 'AP통신'은 남자 복싱 라이트 헤비급에 출전한 호주의 다미엔 후퍼가 첫 경기인 마커스 브라운(미국)과의 경기에서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후퍼는 마커스 브라운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후퍼는 대표팀 유니폼만을 입을 수 있다는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며 "호주팀 전체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후퍼는 "나는 호주 대륙의 원주민으로서 원주민들과 원주민 문화를 대표하고 있다"며 "내가 한 행동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뿌리깊은 원주민에 대한 차별정책으로 이에 대한 원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퍼의 이번 행동도 원주민 차별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