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수단 선수단장 "수단 공산당이 젊은 선수 부추겨"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런던에서 훈련 중이던 3명의 수단 출신 선수가 영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 훈련 중이던 육상대표 알 나제르 압둘 가디르를 비롯한 3명의 수단 선수들이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런던에 위치한 수단대사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압둘 가디르의 망명 신청은 이미 지원됐고 다른 2명인 사담 후세인과 오스만 야흐야 오마르는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의 선수를 포함한 10명의 수단 선수들은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영국 티사이드 대학교에서 훈련을 해왔다. 칼리드 무스타파 수단대사관 대변인은 "이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실패하자 망명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UN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2만5,455명이 영국에 난민입국을 신청했고 이중 790명이 수단 국적이다. 오랜 동안 종교분쟁으로 내전을 겪어온 수단은 결국 지난 2011년 수단과 남수단으로 분리됐다. 그러나 분리 후에도 원유가 풍부한 국경지역의 영토를 놓고 분쟁이 계속돼 왔다.
한편 엘파티 아벨랄 수단 올림픽선수단장은 "수단 공산당이 젊은 선수들이 영국으로 망명해 정부를 압박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당국은 '개인적인 일'이라는 이유로 사실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