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정책, 생활체육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

체육 정책, 생활체육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

세종=홍재의 기자, 양승희
2014.10.07 16:12

[2014 국감]통계청 "체육활동 참여율 주2회 이상 주1회 기준 바꾼 뒤 증가"

최근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점점 저조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 2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2006년 44.1%에서 지난해 31.4%까지 떨어졌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실제 생활체육 참여율은 2006년 44.1%에서 2012년 34.9%로 급락한데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31.4%까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며, "주 2회 이상 참여를 주 1회로 기준을 바꾼 뒤 아무런 설명을 덧붙이지 않은 것은 명백한 통계 조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계치만 보면 생활체육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과 달리 전문체육을 치중해 지원하는 현 체육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체육진흥 기금의 분야별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전문체육에 64.7%(1조1218억원)을 지원한 반면, 생활체육에는 29.9%(5178억원)을 지원해 둘 사이에 불균형이 심화됐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체육정책은 생활체육을 중시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면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균형을 이루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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