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교류 활성화, 남북 관계 물꼬 트는 기회 될까?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 남북 관계 물꼬 트는 기회 될까?

세종=양승희 기자
2014.10.07 21:14

[2014 국감] 인천AG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문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

아시안게임 폐막식장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하면서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7일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같은 논의는 지난 4일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방문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총체적 운영 실패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성화 봉송 주자 선정, 중국 의류 브랜드와 스폰서 계약, 경기장 및 선수촌의 부실 문제, 운영요원의 전문성 결여 등 대회 전반적인 운영에 관한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 운영 면에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남북의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를 위한 관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10년간 남북 문화·체육 교류 현황 살펴보면 매우 저조하다"면서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유재중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남북 문화·체육교류 관련 예산은 전혀 책정되지 않았다. 유 의원은 "아시안게임으로 남북교류의 물꼬가 트인 것을 계기로 문체부에는 관련 예산이 책정될 수 있도록 반드시 참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과 정치적으로 협상하기는 힘들지만, 문화적 교류는 북한의 미사일을 녹이고 핵을 없앨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북 문화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에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문화, 체육 등 북한과 비정치적인 교류부터 시작한다면 정치적인 문제도 잘 풀릴 것"이라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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