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높이뛰기의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30·용인시청)이 2026년 첫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3월 열리는 세계 실내 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한 것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우상혁은 25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 투어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 도약 육상경기대회에서 2m 30을 넘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상혁은 오는 3월 중순 폴란드 포모르스키에서 개최되는 2026 세계 실내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기준기록인 2m 30을 통과하며 본선 출전권을 얻어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m 32를 넘은 얀 스테펠라(체코)에게 돌아갔다. 우상혁은 일본의 시노 토모히로와 똑같이 2m 30을 기록했으나, 앞선 높이에서의 시기 차(실패 횟수)에서 밀려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이어 2m 32에 도전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바를 넘지 못했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는 우상혁에게 약속의 땅과 같다. 2022년을 시작으로 2024년, 202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비록 대회 4번째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시즌 초반 실전 감각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2026년 두 번째 대회기에 감각을 찾는 데 집중했고, 2m 30을 기록해 만족한다.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세계실내선 수권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