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꼴찌' 울버햄튼이 '대어' 리버풀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희찬이 모처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무산됐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리그 29라운드 만에 3승째를 올렸다. EPL 20개팀 중 최하위인 울버햄튼은 승점 16(3승7무20패)으로 19위 번리(승점 19)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강등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7)와 승점 11점 차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남은 8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1부에 잔류한다는 각오다.
반면 4연승이 무산된 리버풀은 승점 48(14승6무9패)로 5위에 자리했다. 이날 리버풀은 슈팅 총 19회를 때렸지만 단 한 번만 득점으로 연결됐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계속 끌려가던 울버햄튼이 먼저 균형을 깼다. 후반 33분 톨루 아로코다레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는 호드리구 고메스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고메스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했다. 이어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넘어지며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리버풀이 바로 거세게 반격했다. 2분 뒤 리오 은구모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38분 모하메드 살라가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울버햄튼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살라가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아크서클 뒤에서 볼을 잡은 안드레는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다. 볼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곧 종료 휘슬이 울렸고 리버풀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지난달 11일 첼시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리그 5경기 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영국 '가디언'은 "울버햄튼이 안드레의 마지막 결승골로 리버풀을 놀라게 하며 아르네 슬롯에게 고통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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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안드레의 극장골이 터지자 터치라인을 전력 질주하며 환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우리 순위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긴 상대는 리버풀이다. (극장골이) 내 심장에는 별로 안 좋지만, 이 기분에는 얼마든지 익숙해질 수 있다"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