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먹튀? KBO에 그런 선수가 있다고?→적어도 두산에는 없다 '80억 FA 책임감 보소'

'FA 먹튀? KBO에 그런 선수가 있다고?→적어도 두산에는 없다 '80억 FA 책임감 보소'

잠실=김우종 기자
2026.03.22 01:35
김원형 두산 감독은 21일 박찬호의 책임감을 치켜세웠다. 박찬호는 전날 수비를 많이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 출전을 자청했다. 그는 지난해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으며, 정규 시즌 맹활약을 위해 시범경기부터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뒤 때로는 극도로 부진하거나, 부상 등으로 드러눕는 선수가 있다. 그런 선수를 향해 팬들은 'FA 먹튀'라 부른다. 그러나 KBO 리그, 적어도 두산 베어스에는 그런 선수가 없는 듯하다. 바로 '80억 FA' 박찬호(31)가 있기 때문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찬호의 책임감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박찬호-정수빈으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에 관한 질문에 "현재 상태가 나쁘지 않다. 최근에 (박)찬호가 조금 감이 떨어진 측면이 있긴 한데, 본인은 그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나온 건 바로 수비 감각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 전날(20일 부산 롯데전) 수비를 많이 소화해서, 오늘은 좀 쉬게 해주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본인이 계속 '수비 감각이란 게 있어서 감을 잡아야 한다. 타격은 안 해도 괜찮으니까, 수비 이닝을 일단 소화하면서 타석에 들어갈 때만 바꿔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하더라. 이렇게 코치와 서로 이야기가 됐는데,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것 같다. 계속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박찬호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김 감독의 발언이었다. 박찬호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 28억·인센티브 2억)에 FA 계약을 맺었다. 사실상 전액 보장이다. 일단 전액 보장에 가까운 대형 계약을 맺었으니 느슨해질 법도 하지만, 박찬호에게서 그런 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로지 정규 시즌 맹활약만 바라보고 있기에, 시범경기부터 수비 감각을 계속 잃지 않기 위해 경기 출전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계속해서 김 감독은 타순에 관해 "(정)수빈이도 2번에서 계속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도 1번 타순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현재 타순으로 (정규시즌에서도)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신뢰를 보냈다.

박찬호는 신답초-건대부중-장충고 졸업 후 201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부터 1군 생활을 시작했고, 2025시즌까지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3579타수 951안타)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 출루율 0.328 장타율 0.332로 활약했다. 최근 7시즌 연속 130경기 이상 출장했으며, 최근 5시즌 동안 유격수 소화이닝 1위(5481이닝)로 내구성을 자랑한다.

박찬호는 두산과 FA 계약 당시 "어린 시절 두산 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 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강한 책임감과 함께 2026시즌 개막만 기다리고 있는 박찬호. 그를 향한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찬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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