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행운의 여신이 류큐를 향했다. 류큐가 접전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큐 골든킹스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3-4위 결정전에서 알바크 도쿄에 77-76으로 승리했다. 3위를 차지한 류큐는 상금 35만 달러(약 5억 원)를 챙겼다.
잭 쿨리(20점 8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데미안 닷슨(19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사도하라 료(4점)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득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행운이 따른 쪽은 류큐였다. 알바크가 4쿼터 막판 오픈 찬스서 쐐기 득점에 실패한 반면, 류큐는 침착하게 마지막 공격을 전개했다.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7초 전 료가 골밑에서 페이크에 이은 골밑득점에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류큐를 3위로 이끈 위닝샷이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따낸 역전승. 오케타니 다이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오케타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4강에서 패한 게 동기부여가 됐다.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고, 끝까지 류큐의 농구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물론 상금을 받는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라며 웃었다.
주장 오노데라 쇼타 역시 "2경기 모두 힘들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닷슨은 "EASL 파이널스 출전은 처음이었다.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었고,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류큐에 3위를 안긴 사도하라의 위닝샷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오케타니 감독은 이에 대해 "사사 코치가 사도하라에게 알려준 스텝인데 '피노이 스텝'이라고 부르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오케타니 감독 이어 "상대의 자유투 성공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파울로 끊을 수도 있었지만, 남은 시간을 고려해 경기를 운영했다. 이 경기를 통해 B리그에서, 특히 알바크를 상대로 경기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을 B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