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0:4 대패→손흥민 고개 숙였다 "월드컵에선 더 강한 팀 만나는데...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

'죄송합니다' 0:4 대패→손흥민 고개 숙였다 "월드컵에선 더 강한 팀 만나는데...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

박건도 기자
2026.03.29 01:10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4로 대패한 후 동료들에게 겸손한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며 기회를 골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월드컵에서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날 것이므로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패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며,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4·LAFC)이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0-4 대패 후 손흥민은 동료들을 향해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며 뼈저린 자성을 촉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본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난다. 코트디부아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대비한 스파링이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고군분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기회를 골로 연결해야 했다"며 "실점은 분명 아쉽지만, 상대가 잘한 것도 있었다. 월드컵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올 것이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은 이번 패배를 통해 대표팀이 가져야 할 태도를 강하게 짚었다. 손흥민은 "상대를 누굴 만나던 항상 어려울 것이다. 월드컵에서는 이것보다 더 어려운 상대 만나야 한다. 상대도 더욱더 잘 준비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더 많이 배웠다. 경기에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 선수들을 향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손흥민은 "우리도 많이, 선수들도 많이 느꼈을 것이다.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분명 배워야 한다"며 이번 완패가 단순한 패배 이상의 교훈이 되어야 함을 명확히 했다.

최근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집 전 경기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며 "컨디션 조절을 해주셔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 한국에서 응원한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실전(본선)에 더 가까워지는 만큼 오늘 경기를 실패라 말하긴 어렵지만, 성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오스트리아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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