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의 3월 A매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오스트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68·독일) 감독이 과거 프로팀 사령탑 시절 손흥민(34·LAFC)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판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18세였던 시절 호펜하임으로 데려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FC서울 유스 출신인 동북고 중퇴 후 독일 함부르크SV 유스팀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향했고, 이후 함부르크 유스를 거쳐 프로까지 데뷔했다. 랑닉 감독은 손흥민이 함부르크 19세 이하(U-19) 유스 시절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지휘하고 있었는데, 일찌감치 손흥민의 재능을 알아보고 영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랑닉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은)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면서도 끝내 무산된 이적에 뒤늦게 아쉬워했다. 그는 "이후 손흥민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됐고, 토트넘에서도 절대적인 레전드가 됐다"면서 "지금 케빈 단소(토트넘) 소속팀의 상황을 보면, 손흥민이 정말 필요해 보인다"고 농담을 더하기도 했다.

랑닉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비해 "한국이 지난 코트디부아르전(0-4 패) 당시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본다. (코트디부아르처럼 한국을 상대로) 가볍게 3~4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경계했다.
이어 랑닉 감독은 "가능한 한 많은 선수, 되도록 모든 선수에게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이날 양 팀 합의에 따라 최대 11장까지 교체가 가능한 규정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은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전 치르는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첫 평가전에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대패했지만, 오스트리아는 가나를 5-1로 대파했다. 오스트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팀으로, 한국과 역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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