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시즌 1호 홈런 폭발! 비난 대신 격려 꽃감독 "어떻게 항상 잘 치겠는가" 사령탑 믿음에 부응했다 [잠실 현장]

김도영 시즌 1호 홈런 폭발! 비난 대신 격려 꽃감독 "어떻게 항상 잘 치겠는가" 사령탑 믿음에 부응했다 [잠실 현장]

잠실=김우종 기자
2026.03.31 19:12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지난 SSG전에서 만루 삼진을 당한 것에 대해 비난 대신 격려를 보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타자로서 한 방을 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하며, 스트라이크로 보였기 때문에 배트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날 LG전에서 우중간 적시타와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도영이 1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도영이 1회초 1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사령탑은 김도영(23)이 나쁜 볼에 배트를 헛돌린 것에 대해 결코 비판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격려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시즌 1호 홈런으로 보답했다.

'꽃감독' 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29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나온 김도영의 삼진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시 상황은 3회초에 발생했다. KIA가 0-4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투수는 김건우. 김도영이 유리한 3-1의 볼카운트를 점했다. 그러나 여기서 김도영은 두 차례 높은 코스로 들어온 볼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감독은 "어떻게 김도영도 항상 다 잘 치겠느냐"고 반문한 뒤 "만루 상황에서 한 방을 치고 싶은 마음은 타자로서 당연하다. 김도영에게는 그 공이 스트라이크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런 날도 있다. 단지 우리 팀에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공부하는 과정이라 본다. 만약 본인의 눈에 볼로 안 보였다면 치지 않았을 텐데, 스트라이크로 보였기 때문에 배트를 냈던 것"이라며 비난보다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김도영은 보란 듯이 이날 LG전에서 자신의 위용을 뽐냈다. 1회초에는 1사 2루 기회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2회에는 2사 2루 기회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기아 이범호 감독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기아 이범호 감독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아울러 같은 날 선발 등판했던 이의리에 대해서는 "실점은 했지만, 구위 자체는 좋았다.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것이지, 이의리가 못한 게 아니다. 시즌 첫 등판이라 긴장도가 높았을 것이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역시 신뢰를 보냈다.

다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온 상황에서,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승수를 쌓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오히려 타자들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투수들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KIA는 김호령(중견수), 카스트로(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우익수), 윤도현(1루수), 한준수(포수), 제리드 데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

기아 3번타자 김도영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 5회초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기아 3번타자 김도영이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 개막경기 5회초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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