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명장' 이강철도 입맛 다신 NC '신인' 신재인 초대박 맞네! 첫 안타가 롯데 격침 투런포→역대급 임팩트 남겼다

'우승 명장' 이강철도 입맛 다신 NC '신인' 신재인 초대박 맞네! 첫 안타가 롯데 격침 투런포→역대급 임팩트 남겼다

박수진 기자
2026.04.02 07:03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탐냈던 유신고 출신 신인 내야수 신재인(NC 다이노스)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신재인은 2-4로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정철원의 실투를 받아쳐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NC는 5-4로 승리했다. 고교 시절부터 인정받았던 신재인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NC의 선택이 적중했음을 증명했다.
1일 홈런을 친 직후의 신재인. /사진=NC 다이노스
1일 홈런을 친 직후의 신재인. /사진=NC 다이노스
신재인의 홈런 타격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신재인의 홈런 타격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우리 순번 앞에서 다 나갔더라고요. 참 좋은 선수들인데..."

지난해 9월이었다. KT 위즈의 '우승 사령탑' 이강철(60) 감독이 신인드래프트 당시 약국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며 탐냈던 유신고 출신 신인 내야수 신재인(19·NC 다이노스)이 기어이 사고를 쳤다.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롯데 자이언츠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며 이번 시즌 KBO 리그 전체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신재인이 언급된 사연은 지난해 9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병원 진료 후 약국에서 대기하던 중 스마트폰을 통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감독은 특히 연고지 학교인 유신고 출신의 야수 2명, 내야수 신재인과 외야수 오재원(한화 이글스)을 언급하며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2순위, 3순위에 뽑혔던 선수들이 우리 구단이 리스트에 올리고 보고 있던 선수들이었다. 우리 순번(6순위)이 오기 전 앞선 순위에서 모두 지명되더라"고 웃었다.

결국 신재인은 NC의 부름을 받았고, KT는 1라운드에서 전주고 투수 박지훈을 지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당시 이강철 감독이 왜 그토록 아쉬워했는지, 신재인은 실력으로 증명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맞대결.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경기. 2-4로 뒤진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재인은 상대 투수 정철원의 몸쪽 실투(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스윙으로 받아쳤다. 타구는 그대로 창원 구장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이 됐다. 결국 NC는 9회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가장 극적인 순간 '롯데 격침포'로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유연한 핸들링과 정교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던 신재인은 프로 무대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대형 내야수'의 탄생을 알렸다.

주저 없이 신재인을 선택했던 NC의 전략이 적중했다.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에서 신재인이라는 확실한 즉시전력감이자 미래 자원을 얻었기 때문이다. 사실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타율 0.310(29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선수기도 했다.

반면, KT 입장에서도 비록 2라운드에서 유신고 동료 내야수 이강민(19)을 뽑으며 충분한 위안을 삼았지만, 이강철 감독이 눈독 들였던 신재인이 터뜨린 홈런은 KT 팬들에게도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역대급 임팩트를 남기며 KBO 리그에 상륙한 신재인. '우승 명장'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그가 과연 NC 내야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으로 어디까지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신재인(가운데)이 전체 2순위로 NC에 지명된 후 아버지와 NC 임선민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신재인(가운데)이 전체 2순위로 NC에 지명된 후 아버지와 NC 임선민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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