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여제' 최현숙, 10연속 시즌 타이틀 '남녀 최다 16승' 경신.. '72년생' 김광욱 9년 만 감격 데뷔승 [프로볼링]

'볼링 여제' 최현숙, 10연속 시즌 타이틀 '남녀 최다 16승' 경신.. '72년생' 김광욱 9년 만 감격 데뷔승 [프로볼링]

OSEN 제공
2026.04.02 21:16
최현숙은 제9회 정읍 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정원을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최현숙은 10시즌 연속 타이틀 획득과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인 16승을 경신했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김광욱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OSEN=강필주 기자] '볼링 여제' 최현숙(47, 피엔비우창)이 또 다시 한국 프로 볼링의 역사를 바꿨다.

최현숙은 2일 정읍 더원볼링장에서 열린 제9회 정읍 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 TV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로 2년차' 정원(브런스윅)을 205-195로 꺾었다.

이로써 최현숙은 10시즌 연속 타이틀 획득이라는 경이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한 시즌도 쉬지 않고 타이틀을 수집했다.

특히 최현숙은 이 승리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남녀 통합 최다승 기록을 16승으로 경신했다. 단 정읍 단풍미인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숙은 첫 프레임에 2-10 스플릿을 범해 좋지 않은 출발을 알렸다. 실제 5프레임까지 스트라이크가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레인 파악에 애를 먹었다.

그에 반해 정원은 5프레임까지 2번의 더블을 작렬시키면서 30핀 이상 격차를 벌렸다. 그렇게 정원이 일찌감치 흐름을 압도하면서 승부를 가져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여제의 본색이 드러났다. 최현숙은 6, 7프레임을 더블로 연결한 뒤 9프레임과 10프레임 첫 투구까지 더블로 연결했다.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

마침 정원이 흔들렸다. 정원은 7프레임서 뜻하지 않은 거터로 당황한 모습을 보인 뒤 8프레임마저 오픈해 순식간에 승기를 최현숙에게 넘겼다.

결국 최현숙은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스트라이크를 놓치고도 승부를 가져갈 수 있었다. 반면 정원은 9프레임을 스트라이크로 장식했으나 10프레임 첫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3명이 동시에 격돌한 남자부 결승에서는 만 53세 김광욱(54)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광욱은 7프레임 스플릿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욱은 8프레임부터 마지막 투구까지 5연속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켜 224점을 기록, 최우섭(215점)과 박경신(206점)을 동시에 물리쳤다.

김광욱은 이날 우승으로 2018년 프로 전향 후 6번째 TV 파이널 도전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최현숙의 소속팀 피엔비우창(김유민·전귀애·김연주)이 223점을 기록, 154점을 친 리틀꼬마김밥(안유리·김유리·박순영)을 완파했다. 남자 단체전은 팀 스톰(김영관·김현민·문하영)이 팀 DSD(윤여진·강희원·박근우)를 204-201로 힘겹게 눌렀다.

[제9회 정읍 단풍미인컵 프로볼링대회 TV파이널 결과]

남자개인전 결승 / 최우섭 (215) VS 박경신 (206) VS 김광욱 (224)

남자개인전 4위 결정전 / 김태규 (193) VS (213) 김광욱

여자개인전 결승 / 최현숙 (205) VS (195) 정원

남자단체전 결승 / 팀 스톰 (204) VS (201) 팀 DSD

여자단체전 결승 / 팀 피엔비우창 (223) VS (154) 팀 리틀꼬마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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