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캡틴 박해민(36)이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출격한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라클란 웰스.
이들이 상대할 투수는 지난 경기, 압도적인 구위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에 성공해 화제가 된 김진욱(24)이다. 김진욱은 지난 8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여기에 염경엽(58) 감독은 타격감을 우선으로 한 선발 라인업으로 저격하고자 했다. 박해민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포함 10경기 타율 0.316(38타수 12안타)으로 타격세가 완연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반면 한동안 타율 4할을 넘나들며 뜨겁던 천성호(29)가 휴식을 취했다. 천성호는 최근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졌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구본혁(29)이 그 자릴 대신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박해민이 요즘 제일 타격감이 괜찮다. 감이 올라오고 있다. 천성호는 이제 좀 감이 떨어진 것 같아서 구본혁에게 기회를 줬다"라고 전했다.
천성호가 좌완 상대로 좋지 않은 성향도 고려했다. 2020년 1군에 데뷔한 천성호는 우완 상대 타율 0.277, 출루율 0.361인 것과 달리 좌완에 타율 0.256, 출루율 0.280으로 약했다. 김진욱은 피안타율 0.286, 피OPS(출루율+장타율) 0.846으로 좌타자에 약해 넣을 법도 했다. 그러나 천성호의 휴식을 우선시했다.
염 감독은 "사실 (상대를 생각하면) 오늘 왼손 타자가 다 나가야 하는데 엄청 고민하다가 뺐다"라면서도 "천성호가 연속 출장을 안 해봤다. 분명히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고 속뜻을 밝혔다.
전날(14일) 이주헌의 풀타임 출전으로 휴식을 취한 박동원은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염 감독은 "나는 우리나라에서 블로킹을 가장 잘하는 포수가 박동원이라 생각한다. 박동원 시야에서 벗어나는 공은 웬만해선 없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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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로킹을 잘못하는 사람은 앞에 맞아도 공이 많이 튀어나간다. 하지만 블로킹을 잘하는 사람은 공이 안 도망간다. 자신의 범위 내에 다 막아둔다. 그런 것들을 박동원이 이주헌에게 또 가르쳐줘서 (이주헌과 주로 호흡 맞추는) 이주헌이 엄청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