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꾸 지는 팀들이 하는 행동이다."
KBO리그 역사상 유례없었던 단일팀 18사사구 경기. 9명의 투수 중 단 한 명만 빼놓고는 모두 사사구를 허용하며 자멸했지만 김경문(68) 한화 이글스 감독은 단호했다.
김경문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하면서 처음 보는 장면"이라며 "우리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희망을 가져야 긴 레이스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트리엔 변화가 없었다. 전날 손아섭(두산)과 트레이드 해 1억 5000만원과 함께 받아온 좌투수 이교훈(26)도 등록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엔트리 변경은) 자꾸 지는 팀들이 하는 행동이다. 투수 바뀌고, 야수 바뀌고, 약한 팀들이, 지는 팀들이 바뀐다"며 "우리가 지금 연패를 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2승 밖에 안 된다. 어떤 타이밍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5할을 만들 수 있다. 일단 연패를 빨리 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윌켈 에르난데스가 나선다.
다만 뒷문의 변화는 예고했다. 전날 8회 2사에서 등판해 7사사구로 승계 주자 2명 포함 5점을 내준 김서현에 대해선 "작년은 충분히 참고 (김)서현이가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는 장면에서 올해는 조금 (중심이) 서있어야 되는데 어제는 마치 처음 던지는 투수 못지않게 던졌다.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마무리는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다. 김 감독은 "원래 부산에 가서 선발 등판하기로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난 다음에 '아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일단 잭을 먼저 마무리로 두고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며 "야구는 항상 움직이니까 지금은 그렇게 해보고 만약에 더 잘 풀리면 그 다음에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