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울산 HD와 1·2위 간 원정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특히 3골을 몰아넣으며 상대를 무너뜨린 전반전 경기력에 대해 "퍼펙트했다"고 칭찬했다.
김기동 감독은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순연경기) 울산전 4-1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수요일인데도 수호신(서포터스)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와주셔서 힘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은 구상한 대로 퍼펙트한 경기를 했다. (수세에 몰린) 후반전 막판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몰아치는 만큼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잘 버텨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팀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뿌듯하고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나흘 전 전북 현대전 무승 징크스를 9년 만에 털어낸 데 이어 울산 원정 무승 징크스 역시 10년 만에 깨트렸다. 거듭 나오는 징크스 이야기와 관련해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는)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하죠"라며 웃은 뒤 "전북도, 울산도 우리가 경쟁하는 팀이다. 우승을 다투는 팀들과 경기에서 어웨이까지 와서 승리했다는 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동 감독은 "아직은 우승에 대한 목표보다는 전반전에 보였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면서 "어웨이에서 퍼펙트한 경기를 보여줬다. 그런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고, 선수들도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클리말라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이날 후이즈가 첫 골을 넣고, 송민규도 멀티골을 터뜨린 것 역시 서울 입장에서도 반가운 요소다.
김기동 감독은 "그런 것들을 많이 원한다. 클리말라가 팀 전체 80% 득점을 담당한다면, 클리말라만 잡히면 넣을 사람이 없다"면서 "클리말라가 잡혔을 때 (송)민규나 후이즈가 한 번씩 해주면 상대를 어렵게 해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자신감을 얻은 만큼 대전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