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팀' KCC 대반란, 정규리그 6위→4강 PO행 100% 확률 잡았다... DB 원정 2연승

'역시 슈퍼팀' KCC 대반란, 정규리그 6위→4강 PO행 100% 확률 잡았다... DB 원정 2연승

박건도 기자
2026.04.15 22:19
부산KCC가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원주DB를 105-97로 제압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 팀이 예외 없이 모두 4강에 올랐던 KBL 역사상 100% 확률에 초근접했다. 이상민 감독은 6위 팀의 우승 확률 0%라는 불가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허웅, 최준용, 숀 롱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허웅. /사진=KBL 제공
허웅. /사진=KBL 제공

슈퍼 팀 부산KCC가 원정에서 내리 2연승을 따내며 4강 진출 확률 100%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6위 팀의 우승 확률 0%라는 불가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이상민 KCC 감독의 호언장담은 괜한 말이 아니었던 듯하다.

KCC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원주DB를 105-97로 제압했다.

KBL 역사상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 팀이 예외 없이 모두 4강에 올랐던(총 25회) 바 있다. KCC는 역사가 증명한 100% 확률에 초근접했다.

심지어 KCC는 이미 플레이오프의 기적을 경험한 팀이다. 2023~2024 당시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KBL의 새 역사를 썼다. 하지만 역대 56번의 플레이오프 중 6위 팀이 정상에 선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새역사 도전을 선언했다. PO 미디어데이 당시 이상민 감독은 "6위가 우승할 확률이 0%라고 하지만, 그 신화를 이번에도 만들어보겠다"며 "나 역시 선수 시절 플레이오프에 가면 아드레날린이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정규리그와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최준용. /사진=KBL 제공
최준용. /사진=KBL 제공

슈퍼팀의 진가는 PO에서 발휘됐다. 허웅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7어시스트 맹활약했고 최준용은 승부처를 지배하며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숀 롱도 골밑에서 22점을 보태며 힘을 실었다.

반면 DB는 헨리 엘런슨이 43점, 이선 알바노가 24점을 몰아치며 15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은 KCC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특히 1쿼터 중반 숀 롱의 호쾌한 앨리웁 덩크가 터진 KCC는 18-8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쥐었다. DB는 엘런슨의 개인 기량으로 맞섰지만, KCC가 58-4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DB의 반격이 시작됐다. 엘런슨과 알바노의 득점포가 가동된 데 이어 박인웅과 이용우의 외곽포까지 가담하며 연속 11점을 몰아쳤다. 순식간에 69-71까지 추격한 DB는 쿼터 막판 엘런슨의 동점포와 박인웅의 역전 3점슛이 꽂히며 80-7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최준용이 클러치 상황에서 빛났다. KCC는 허웅과 송교창의 득점으로 차근차근 추격했고, 89-90으로 뒤지던 종료 3분 35초 전 최준용이 결정적인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숀 롱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95-95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최준용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홀로 연속 6점을 책임지며 DB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원정에서 귀중한 2승을 챙긴 KCC는 이제 안방 부산으로 향해 4강 진출 확정을 노린다.

허훈(오른쪽). /사진=KBL 제공
허훈(오른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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