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레슬링 '통합' 새바람 분다, 역사 최초로 단체 합병 성사 'WWA-AKW 한식구 된다'

한국 프로레슬링 '통합' 새바람 분다, 역사 최초로 단체 합병 성사 'WWA-AKW 한식구 된다'

김우종 기자
2026.04.16 16:58
한국 프로레슬링계에 통합의 새 바람이 불면서,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역사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WWA와 감각적인 연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AKW가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이는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초의 단체 간 합병 사례로, WWA의 정통성과 AKW의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WWA는 경기도 부천시에 새로운 전용 체육관을 오픈하고, 5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인 '레슬 아일랜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WWA와 AKW가 한솥밥을 먹는다. /사진=대한프로레슬링연맹 제공
WWA와 AKW가 한솥밥을 먹는다. /사진=대한프로레슬링연맹 제공

한국 프로레슬링계에 통합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역사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사단법인 대한프로레슬링연맹(이하 WWA)과 감각적인 연출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AKW(All Korea Wrestling)가 전격 합병을 선언했다.

이는 한국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초의 단체 간 합병 사례다. 이번 합병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두 단체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먼저 WWA는 '박치기왕' 김일로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종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고(故) 이왕표 회장을 거쳐 현재 홍상진 대표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한국 프로레슬링의 자존심을 지켜온 단체다.

AKW는 비교적 신흥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스토리텔링과 고품질 영상,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 등으로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합병으로 업계에서는 WWA의 정통성과 AKW의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보고 있다.

합병 이후 AKW의 수장이었던 헤이든 대표는 WWA의 총괄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는다. 헤이든 본부장은 앞으로 WWA의 공연 연출과 영상 제작, 미디어 전략 및 브랜딩을 총괄하며 단체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또 AKW 소속의 모든 선수와 스태프 역시 WWA라는 이름 아래 힘을 합쳐 활동한다.

홍상진 WWA 대표는 "WWA와 AKW가 한식구가 돼 매우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제 한 지붕 아래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진정한 부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이든 총괄본부장 역시 "AKW를 운영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워온 AKW만의 장점과 경쟁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뜻 손을 내밀어 주신 WWA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토대로 한국 프로레슬링 및 단체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통합 WWA는 합병 선언과 동시에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대한프로레슬링연맹은 "먼저 경기도 부천시에 새로운 전용 체육관을 오픈, 선수 훈련 및 연습생을 위해 접근성이 확보된 훈련 환경을 조성하고 신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4층 더 테라스 야외 특설 링에서 대규모 페스티벌인 '레슬 아일랜드(Wrestle Island)'를 개최한다"면서 "아케이드 게임 콘셉트의 화려한 연출과 WWA 월드 헤비급 챔피언십, 그리고 WWA 태그팀 챔피언십의 부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 WWA가 보여줄 새로운 프로레슬링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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