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세이커스가 팀의 체질 개선과 성적을 동시에 잡은 조상현(50) 감독에게 다시 한번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임재현(49)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까지 모두 재계약에 마치며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창원 LG는 22일 공식 자료를 통해 "조상현 감독 및 코치진과 오는 2028-2029시즌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연봉 등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사령탑에 부임한 조상현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팀을 완벽하게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감독 체제하에 LG는 4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꾸준함을 보였으며, 구단 창단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이번 시즌 1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수비 시스템과 조직력 중심의 농구를 이식하며, 선수 개인보다 팀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Team First'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LG 구단은 이번 재계약의 핵심 사유로 '중장기적 운영 방향성'을 꼽았다. LG 구단은 "조상현 감독은 강팀 전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구단의 지향점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술적 유연성과 상대 맞춤형 플랜을 가동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차별화된 훈련과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낸 점 역시 재계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조상현 감독은 구단을 향한 감사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조 감독은 "재계약을 결정해주신 LG그룹 구광모 회장님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고생하는 코치들도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부임할 때부터 팬들에게 약속했던 '언제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어느 정도 지켜가고 있는 것 같다"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세바라기' 팬들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팀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재계약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조상현 감독이 향후 3년간 창원 LG를 KBL의 절대 강자로 굳건히 세울 수 있을지 농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