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소속 선수 약 70명이 집단 성매매 파티에 연루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 및 착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밀라노의 한 이벤트 대행사 주최 파티에 다수의 축구 선수가 참석한 정황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 명문 구단 소속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나선 밀라노 검찰은 주동자 4명을 가택 연금하고, 불법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120만 유로(약 20억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예방적 압류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이벤트 대행사를 위장 업체로 설립해 소셜미디어(SNS)로 100여 명의 여성을 모집한 뒤, 고객들에게 성매매와 심야 파티, 웃음가스(아산화질소) 흡입 등의 불법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이 수년간 이어져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를 받은 여성들은 지난 2024년 진술을 통해 "주로 프로 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손님들과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봉쇄 기간에도 에스코트 서비스가 포함된 행사가 거의 매일 열렸다고 증언했다.
특히 불법 파티장에서는 웃음가스가 빈번하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핑 테스트에 적발되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프로 운동선수들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축구 선수 외에도 유명 사업가와 F1 드라이버 등이 고객 명단에 포함됐으며, 검찰은 조직의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하며 현지 팬들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