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짧은 출전시간에도 독일 현지로부터 좋은 칭찬을 받았다.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레버쿠젠과 4강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결승에 진출해 2020년 이후 6년 만에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DFB 포칼 결승은 내달 24일에 열린다. 먼저 결승에 오른 뮌헨은 다른 4강전인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맞대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또 뮌헨은 올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뮌헨은 지난 20일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여기에 DFB 포칼, 또 4강에 진출한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구단 통산 3번째 트레블을 이뤄낼 수 있다. 뮌헨은 한 번도 힘들다는 유럽 트레블을 2012~2013, 2019~2020시즌에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22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뮌헨은 후반 39분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 승리를 위한 지키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민재는 수비가 아닌 공격에서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레온 고레츠카의 순산적인 침투, 마이클 올리세의 센스 있는 '흘리기'까지 맞물리면서 상대 수비진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어 루이스 디아스가 깔끔한 마무리로 쐐기골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골로 인정됐다. 김민재도 기점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도 칭찬을 보냈다. 독일 스포르트는 "김민재가 쇄도하는 고레츠카를 향해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찔러주었다"면서 "고레츠카는 넘어지면서도 완벽한 타이밍에 디아스에게 패스를 주었다. 디아스도 상대 골키퍼와 1대1 승부에서 골을 만들어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날 김민재는 출전시간이 짧아 평점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쐐기골 장면에 기여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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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쐐기골의 주인공' 디아스,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팀 센터백 요나단 타가 나란히 최고 평점 1.5를 받았다. 독일의 평점 시스템은 다른 곳과 다르게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또 다른 축구통계매체 풋몹에서도 디아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7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