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LA 에인절스 호세 소리아노(28)가 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91구를 던진 오타니는 포심(47구), 스위퍼(28구), 스플리터(9구), 커브(4구), 싱커(3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00.6마일(161.9km)에 달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토론토전에서 올 시즌 첫 실점을 허용하며 25⅓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이 끝났다. 하지만 지난 16일 메츠전 6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0.38까지 낮췄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브라이스 엘더(애틀랜타, 1.50)의 약 1/4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치다.
양대리그 MVP, 실버슬러거, 올스타 선발, 월드시리즈 우승 등 야구선수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해낸 오타니는 이제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이 마지막 과제로 남아있다.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해 다저스 이적 이후 첫 풀타임 투타겸업에 돌입한 올 시즌이 오타니가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는 의견이 많다. 오타니도 사이영상을 바란다는 듯이 시즌 초반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오타니는 압도적으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임에도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는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 오타니를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투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 에이스로 부상한 소리아노가 그 주인공이다.
소리아노는 이날 미국 캘리포나이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4구를 던졌고 너클커브(30구), 싱커(19구), 포심(19구), 스플리터(14구), 슬라이더(2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8.5마일(158.5km)까지 나왔다.
이날 무실점 투구로 소리아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24까지 낮아졌다. 아메리칸리그 1위 기록임은 물론, 오타니까지 제치며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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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호세 소리아노가 최고의 구위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역사를 썼다”며 이날 소리아노의 호투를 조명했다. 소리아노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0.24는 자책점이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래로 시즌 첫 6경기 선발등판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이다.
소리아노는 “이런 날도 있기 마련이다. 꼭 블루제이스가 아니더라도 상황은 매번 달라질 수도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버티면서 해내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에인절스 커트 스즈키 감독은 “특별하다. 매일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선발 등판 하는 날 뿐만 아니라 등판 사이 훈련하는 날들도 마찬가지다. 운동 능력도 정말 뛰어난 선수라 보는 재미가 있다. 정말 엄청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