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클럽대항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 시상식에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45)이 깜짝 등장했다.
박지성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마치다 젤비아(일본)의 2025-2026 ACLE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다른 관계자들과 함께 서서 시상대로 향하는 준우승팀 마치다 젤비아, 그리고 우승팀 알아흘리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위로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중에는 국가대표 출신 후배인 나상호(마치다 젤비아),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었던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 등이 포함됐다.
또 박지성은 대회 최우수 골키퍼 시상식엔 시상자로 나서 다니 고세이(마치다 젤비아)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이날 시상식에 깜짝 등장한 건, 그가 현재 AFC 프로축구 태스크포스(TF) 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아시아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프로축구 TF 위원장에 선임된 박지성은 내년까지 이 중책을 이어간다.
전날 AFC 클럽대항전 참가 규정과 클럽 라이선스 규정이 대폭 개정된 AFC 프로축구위원회 회의 역시 박지성 위원장 체제로 진행됐다.
박지성은 AFC 프로축구 TF 위원장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으로도 임명돼 축구 행정가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결승에선 알아흘리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마치다 젤비아를 1-0으로 꺾고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23분 자카리아 하우사위의 '박치기'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알아흘리는 연장 전반 6분 페라스 알브리칸의 극적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정상에 섰다.
알아흘리는 대회 우승상금으로 무려 1000만 달러(약 148억원), 마치다 젤비아는 400만 달러(약 60억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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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리그는 대회 개편 전인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3회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으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그리고 마치다 젤비아까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