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저 안 맞았어요" 발베르데, 외상성 뇌손상 '오피셜'...테이블에 박고 뇌진탕→"10일~14일간 휴식 취해야 한다"

[공식발표] "저 안 맞았어요" 발베르데, 외상성 뇌손상 '오피셜'...테이블에 박고 뇌진탕→"10일~14일간 휴식 취해야 한다"

OSEN 제공
2026.05.08 16:43
레알 마드리드는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몸싸움을 벌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으며, 발베르데는 10일에서 14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발베르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 동료가 자신을 때린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상황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으로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사과했다.

[OSEN=고성환 기자] 믿기 어려울 정도의 내부 분열이다. 오렐리앵 추아메니(26)와 몸싸움을 벌인 페데리코 발베르데(28, 레알 마드리드)의 상태가 공개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늘 구단 의료진이 검진을 실시한 결과 발베르데는 외상성 뇌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자택에서 양호한 상태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해당 진단에 대한 의료 프로토콜에 따라 10일에서 14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징계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오전 1군 훈련 도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선수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린다. 구단은 내부 절차가 모두 완료되는 대로 두 사안의 징계 결과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단순한 훈련장 불화가 아니라 실제 몸싸움까지 오간 내부 충돌이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추아메니가 주먹을 날려 발베르데를 가격했고, 발베르데가 쓰러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탁자에 찧으며 순간 의시를 잃었다. 이로 인해 발베르데는 휠체어를 탄 채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일부 기억까지 상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둘의 갈등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훈련부터 시작됐다. 훈련 도중 추아메니가 의도치 않게 발베르데를 향해 위험한 태클을 날렸다. 추아메니는 사과했지만, 월드컵도 앞두고 있는 발베르데는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두 선수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라커룸에서 언쟁을 이어갔다.

갈등은 더욱 커졌다. 그다음날 훈련장에서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의 악수를 거부한 것. 게다가 그는 추아메니를 향해 똑같이 갚아주려는 듯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둘을 한 팀에 배치하며 화해하길 바랐으나 오히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의 말싸움을 부추길 뿐이었다.

결국 훈련이 끝난 뒤 사고가 터졌다. 발베르데는 추아메니가 라커룸 충돌을 유출했다고 비난했고, 라커룸에서도 계속 언쟁을 이어가려 했다. 대화로 이어가려던 추아메니도 폭발해 주먹을 날렸고, 동료들이 달려들어 떼어놓아야 했다.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이다. 개막을 앞두고 선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 끝에 중도 경질됐고, 지난 2월 안토니오 뤼디거가 식당에서 알바로 카레라스를 때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두 시즌 연속 무관이 사실상 확정되는 성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방점을 찍은 발베르데는 충돌을 인정하면서도 주먹다짐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떤 순간에도 팀 동료가 나를 때린 적은 없없다. 나 역시 그를 때리지 않았다. 물론 사람들이 우리가 몸싸움을 벌였거나 의도적인 일이었다고 믿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발베르데는 "상황에 대한 분노와 시즌 막판 일부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며 느낀 좌절감과 분노가 결국 내가 팀 동료와 언쟁하는 상황까지 몰아갔다"라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지금 상황은 나를 괴롭게 하고,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순간은 고통스럽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발베르데는 "정상적인 라커룸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만, 보통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채 내부적으로 해결된다"라며 "분명 누군가 여기서 루머를 퍼뜨리고 있다. 무관 시즌을 보내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집중 조명을 받는 팀이기 때문에 모든 일이 과장되고 있다"고 항변했다.

결과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내부 분위기가 11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무너졌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발베르데의 출전도 불가능하다. 패한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지만, 내부 분열로 신음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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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알 마드리드,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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