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일본축구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내놔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13일 ‘월드컵 스카우팅리포트 2026’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본선무대서 어떤 축구를 펼칠지 홍 감독의 생각이 들어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술 방향을 설명하며 일본 축구를 예로 들었다. 그런데 의외의 분석이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패스 중심 점유율 축구의 대표 사례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흔히 일본이 패스 위주의 점유율 축구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일본은 과거 한국이 잘하던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예로 든 경기는 2025 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선수 한 명이 공을 잡으면 옆으로 빠지고 다시 뒤로 연결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무게 중심 자체가 뒤에 머물렀다.
반면 일본은 공을 잡는 순간 바로 한국 골문 방향으로 종패스를 찔렀다. 공격 템포 자체가 훨씬 직선적이고 간결했다. 홍 감독은 일본이 최대한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들이 공을 받을 수 있도록 전술을 단순화했다고 봤다.
하지만 국내파만 출전한 동아시안컵으로 일본축구를 정의하기는 무리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J리거 중 월드컵대표팀에 단 한 명의 선수도 뽑히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있다. 일본에 유럽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국내파를 근거로 한 홍명보 감독의 분석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