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챔피언결정전 역사상 단 한 번도 깨지지 않은 우승 확률 100%를 거머쥔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시리즈 스윕을 정조준한다.
KCC와 고양 소노는 10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새역사를 쓸 기회다. KCC는 4차전 승리 시 부산에서 처음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2년 전 KCC는 수원KT를 꺾고 원정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자축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 새벽 4시 반에야 잠들었다"라며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1경기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초반 분위기만 잘 잡으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 오늘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스윕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3차전에서 KCC는 경기 종료 2초 전 이정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초 전 숀 롱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88-87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당시 숀 롱이 탑에 있을 때 이정현의 견제가 당황스러웠다. 원래는 앨리웁 작전이었는데 손창환 소노 감독님이 그걸 예상하셨다"라며 "(허)훈이가 비어있는 숀 롱을 보고 패스를 잘 넣었다. 네이던 나이트가 순간적으로 방심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어제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던 주장 최준용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어제 경기를 일찍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오히려 여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미소 짓더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했던 것처럼 본인의 역할을 해주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개성 강한 '슈퍼팀' 선수들을 이끄는 비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허훈이 "감독님은 배려심 많은 명장"이라고 치켜세운 것에 대해 이상민 감독은 "나도 선수 시절 그런 경우가 있었다. 주전 서너 명이 다 자기 얘기를 하면 정신이 없다"면서도 "경기 안에서 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편이다. 만약 강하게만 나갔다면 반발이 있었겠지만 소통이 원활하게 되면서 시너지가 났다"라고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이 절실한 이상민 감독이다. 그는 "플레이오프도 참 힘들게 올라왔다"며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는 감독으로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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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상민 감독은 "감독상 같은 개인상에는 욕심이 없다. 통합우승을 기록하고 싶다"라며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와 풀코트 프레스로 분위기를 잡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