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최두호,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UFC 복귀! '출전 불발' 변수 없다 "韓 간판 책임감 크다"

'명예의 전당' 최두호,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UFC 복귀! '출전 불발' 변수 없다 "韓 간판 책임감 크다"

박건도 기자
2026.05.16 14:39
한국 종합격투기 선수 최두호가 우여곡절 끝에 UFC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는 16일 계체량을 통과하며 다니엘 산토스와의 경기를 확정했다. 최두호는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인 산토스를 상대로 10년 만의 UFC 3연승을 노리며 강한 책임감과 투지를 드러냈다.
최두호(왼쪽)와 다니엘 산토스의 페이스 오프. /사진=UFC 공식 제공
최두호(왼쪽)와 다니엘 산토스의 페이스 오프. /사진=UFC 공식 제공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한국 종합격투기의 간판 최두호(35)가 우여곡절을 딛고 마침내 옥타곤 복귀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유독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며 코리안 킬러라 불리는 호적수를 상대로 약 10년 만의 UFC 3연승을 정조준한다.

최두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계체량에서 66.2kg을 기록하며 페더급 일반 경기 한계 체중을 무사히 맞췄다.

맞대결 상대인 다니엘 산토스(31·브라질) 역시 정확히 65.8kg으로 저울을 내려오며 두 파이터 모두 최종 계체를 통과했다. 계체 직후 페이스오프에서 두 선수는 두 손을 맞잡고 악수를 나누며 정정당당한 선전들을 다짐했다.

이번 복귀전이 성사되기까지의 여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최두호는 당초 지난 4월 캐나다 위니펙 대회에서 개빈 터커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상대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는 황당한 악재를 만나며 일정이 꼬였다.

이후 UFC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상대의 은퇴로 최두호가 미궁에 빠지자 과거 한 차례 대결이 무산됐던 산토스가 직접 UFC에 연락을 취해 이번 매치를 요청하면서 극적으로 대진이 성사됐다. 원래 일정보다 4주가량 늦어진 5월, 장소도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되어 마침내 결전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

오는 17일 최두호와 코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 산토스는 국내 팬들에게 매우 친숙하면서도 껄끄러운 적수다. 산토스는 지난해 5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에게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9월에는 최두호의 부상 이탈로 대타 투입됐던 '좀비 주니어' 유주상까지 KO로 연파하며 한국 파이터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계체 통과 후 다니엘 산토스. /사진=UFC 공식 제공
계체 통과 후 다니엘 산토스. /사진=UFC 공식 제공

이에 대해 최두호는 "내가 한국 UFC 선수 중 가장 널리 알려졌기에 책임감이 크다"며 "산토스가 나까지 이겨야 코리안 킬러라는 타이틀이 완성되겠지만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겠으며, 내 손으로 그 별명을 지워버리겠다"고 강한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그간 몸이 안 좋았던 부위를 치료했고 새로운 무기들을 많이 만들었기에 이번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끈한 불꽃 타격전도 예고됐다. 최두호는 "타격전 위주로 전략을 짰는데 산토스가 과연 나랑 계속 타격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는 아직 생애 첫 KO패가 없지만 내 모든 승리는 KO였던 만큼 첫 패배를 안겨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맞서는 산토스 역시 "2라운드 동안 투지를 불살라 거칠게 싸우고 3라운드에 KO를 노리겠다"며 맞불을 놨다.

일단 현재 해외 도박사들은 약 38 대 62로 최두호의 열세를 점치고 있다. 최두호는 지난 3월부터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도 아래 집중 훈련 캠프를 진행하며 이번 맞대결을 준비했다.

만약 최두호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지난 2024년 빌 알지오와 네이트 랜드웨어를 연파하며 부활을 알린 데 이어, 지난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UFC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페더급 랭킹 재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페더급 랭킹 7위 아놀드 앨런(32·잉글랜드)과 12위 멜퀴자엘 코스타(29·브라질) 역시 각각 66kg을 기록하며 나란히 계체를 마쳤다.

최두호. /사진=UFC 공식 제공
최두호. /사진=UFC 공식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