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보다 두 배가 넘거나 수십 kg가 더 나가는 거구들을 던지는 반전 드라마도 비일비재하다. 계속된 이변에 일본 열도가 술렁이고 있다.
일본 매체 '아메바 타임스'는 21일 "몸무게 250kg이 넘는 현역 거구 선수를 상대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선수가 승리했다"며 "압도적인 체격을 지닌 선수를 이겨버린 선수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하위 리그인 산단메 소속의 나츠노토아미는 동급의 데와노조를 상대로 짜릿한 던지기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가 유독 화제를 모은 이유는 두 선수의 무시무시한 체급 차이 때문이다. 나츠노토아미의 몸무게는 113.2kg인 반면, 상대인 데와노조는 무려 252kg에 달해 무려 140kg의 체중 차이가 났다.
데와노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하게 충돌하더니 거센 압박을 시도했지만, 나츠노토아미는 순식간에 데와노조의 측면으로 돌아서며 품 안 깊숙이 파고들었다. 거구의 무게 중심을 흔들더니 왼손으로 상대의 샅바 아래쪽을 확실하게 움켜쥔 뒤, 상대가 밀고 들어오는 힘을 그대로 이용해 던지기를 작렬했다. 252kg의 거대한 체구가 모래판 위로 고꾸라지자 경기장은 순식간에 거대한 함성과 박수갈채로 뒤덮였다.
체중 차이 140kg을 뒤집은 드라마에 일본 팬들은 "완벽한 경기였다",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라는 등 찬사를 보냈다.
체중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한 드라마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에 앞선 지난 14일 경기에서도 신장 177cm, 체중 76.3kg의 야마토가 자신보다 두 배 가까이 무거운 134.4kg의 야마토코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아메바 타임스'에 따르면 시작과 동시에 낮고 날카롭게 파고든 야마토는 상대가 반응할 틈도 없이 오른손을 뻗어 야마토코의 오른쪽 다리를 낚아챘다. 이어 머리를 상대의 복부에 밀착시킨 채 그대로 밀어 올리며 134kg의 거구를 모래판에 굴렸다. 마치 레슬링의 태클을 연상케 하는 기술이었다. 스모협회 데이터상 다리잡기는 실제 경기에서 나올 확률이 매우 희박한 희귀 기술이다.
지난 3월에는 조니단(5부 리그)의 직장인 출신 리키시 우루토라(62.5kg)가 다케다(160kg)를 제압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열린 기쿠치(123kg)와 경기에서도 우루토라는 다리를 잡아채는 기술로 승리를 따내 일본 전역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