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사구-볼넷' 만루에도 2연속 밀어내기라니... KT, '9사사구' NC 꺾고 2연패 탈출 [수원 현장리뷰]

'사구-사구-볼넷' 만루에도 2연속 밀어내기라니... KT, '9사사구' NC 꺾고 2연패 탈출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2026.05.22 21:33
KT 위즈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부처는 4-4 동점이던 7회말, NC 류진욱 투수가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KT가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했고, 이정훈의 볼넷과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KT는 9회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고, NC는 4연패에 빠졌다.
NC 우완불펜 류진욱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7회말 1사 2,3루에서 허경민의 등을 맞춘 후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NC 우완불펜 류진욱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7회말 1사 2,3루에서 허경민의 등을 맞춘 후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계속해서 사사구를 내주니 이길 턱이 없다. KT 위즈가 사사구로 자멸한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연패를 끊어냈다.

KT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1만 312명)에서 NC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26승 1무 18패로 다시 선두를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18승 1무 26패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승부처는 양 팀이 4-4로 맞선 7회말이었다. 마운드에 올라온 류진욱은 시작부터 샘 힐리어드,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가 1루 방향으로 절묘한 번트를 대면서 2, 3루가 만들어졌고, 이때부터 류진욱은 흔들렸다.

류진욱은 초구에 허경민의 어깨를 맞히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뒤이어 배정대를 1B2S까지 몰아넣었다. 하지만 또 한 번 같은 곳에 직구를 던져 손목을 맞혀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NC는 마운드에 올라 류진욱을 진정시켰지만, 소용 없었다. 대타 이정훈에게 1B2S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음에도 결국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임지민으로 마운드가 교체됐고 최원준의 희생플라이 1타점까지 더해 KT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타선은 비등했다. KT 힐리어드가 4타수 3안타 2득점, 김민혁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최원준이 2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허경민이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NC에서도 김주원이 4타수 3안타 2타점, 김형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 맞대결에선 KT가 앞섰다. KT 고영표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4실점, NC 김태경은 2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3회초  1실점으로 막은 후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고영표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3회초 1실점으로 막은 후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유준규(중견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이에 맞선 NC는 김주원(유격수)-한석현(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도태훈(3루수)-김형준(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태경.

홈팀 KT가 2회 빅이닝을 앞서갔다. 2회말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김민혁이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나갔고 허경민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를 최원준이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주자 일소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KT의 4-0 리드.

그에 반해 NC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2회초 박건우의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글러브로 직행하는가 하면, 3회초 무사 1, 2루 찬스도 1득점에 그쳤다.

3회초 선두타자 도태훈이 몸에 맞는 공, 김형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정원이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주원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다. 하지만 한석현의 타구마저 2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KT 1번타자 최원준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2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22.  KT 1번타자 최원준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2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1번타자 최원준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2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22. KT 1번타자 최원준이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2회말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22.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수비 도움을 받던 고영표도 5회 흔들렸다. NC가 1-4로 지고 있는 5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김형준이 몸쪽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대형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김형준은 대타 오영수의 땅볼 타구에 3루로 향했고 김주원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KT로서는 3루수 허경민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NC의 3-4 추격.

결국 동점을 만든 NC다. 6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박민우는 박건우의 땅볼 타구에 3루까지 향했고 이우성의 1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4-4 동점.

KT도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힐리어드는 바뀐 투수 류진욱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혁의 빗맞은 타구가 왼쪽 파울라인 가깝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김상수가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때부터 류진욱이 크게 흔들렸다. 허경민과 배정대에게 연속으로 몸쪽 높은 공을 던져 맞혔다. 이정훈도 볼넷을 골라내 2연속 밀어내기로 KT가 6-4로 역전했다. 최원준은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KT가 7-4로 앞선 9회 올라온 박영현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시즌 10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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