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이강철(60) 감독이 모처럼 무실점으로 뒷문을 틀어막은 불펜을 칭찬했다.
KT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1만 312명)에서 NC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에서 악몽 같던 2연패를 지워낸 KT는 26승 1무 18패로 1위 삼성 라이온즈(27승 1무 17패)를 다시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18승 1무 26패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에이스 고영표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4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타선이 9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 8안타를 몰아치며 NC를 압도했다.
샘 힐리어드가 5타수 3안타 2득점, 김민혁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최원준이 2타수 1안타 3타점 2볼넷, 허경민이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승부처는 양 팀이 4-4로 맞선 7회말이었다. 마운드에 올라온 류진욱은 시작부터 샘 힐리어드,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상수가 1루 방향으로 절묘한 번트를 대면서 2, 3루가 만들어졌고, 이때부터 류진욱은 흔들렸다.
허경민과 배정대는 류진욱의 직구에 맞아 출루했고 밀어내기 득점이 나왔. 대타 이정훈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추가점을 냈다. 최원준은 바뀐 투수 임지민에게 우측 외야로 날카로운 뜬공 타구를 날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뒷문도 흔들리지 않았다. 앞선 포항야구장에서의 주중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T 불펜 투수들은 6이닝 동안 10실점을 주며 팀을 연패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동점 상황에서 올라온 손동현이 1이닝을 공 10개로 출루 없이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승혁은 공 4개로 8회를 막았고 박영현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초반 힐리어드와 김민혁을 시작으로 허경민, 최원준이 적시타를 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원준, 힐리어드, 김민혁이 타선을 이끌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 고영표는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뒤이어 등판한 손동현, 한승혁,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