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보라 인정한 수원 삼성과 치열한 5골 공방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아쉬운 결승골을 내주며 석패한 사령탑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천안은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두 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천안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박진섭 천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원정경기였다. 상대 수원은 강했다"며 "선수들은 멋지게 끝까지 싸워줬다. 이 경기 결과는 감독 능력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천안은 전반 23분 송주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12분 이상준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8분 일류첸코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고도 후반 41분 이준호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다만 뒷공간을 허용한 것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실점 장면은 더 분석해야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 사인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에 항상 약속한 것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 더 소통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잘 싸우고도 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실점 장면은 뼈아팠다. 박대한 골키퍼가 공을 잡았다가 수비진과 뒤엉키며 놓쳤고, 이를 파울리뇨가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과 온필드 리뷰가 길어지기도 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수원의 득점을 인정했다.
마지막 실점 상황과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박진섭 감독은 "주심에게 상황을 다시 물었다. 심판의 재량이다. 그래서 실점을 인정했다"고 답했다.
원정에서 강팀 수원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돌풍의 저력을 보여준 천안은 이제 다가오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남은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진섭 감독은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선수들은 잘 하고 있다"라며 "공격진에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한 것 같다. 부족한 점은 연습으로 보완하겠다"고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