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에도 조용한 응원석, 응원단 無-세리머니 자제-근조 리본도 달았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사고 추모 위해"[잠실 현장]

'승승승승'에도 조용한 응원석, 응원단 無-세리머니 자제-근조 리본도 달았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사고 추모 위해"[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2026.06.02 18:58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선수단은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세리머니를 최소화했으며, 구단 차원의 원정 응원단도 운영하지 않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한화 그룹 계열사의 중대재해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그의 왼쪽 어깨에 근조 리본이 달려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준영이 2일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그의 왼쪽 어깨에 근조 리본이 달려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을 법한 상황이지만 한화 이글스 원정 관중석은 조용했다. 1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 인한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함이다.

한화 구단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한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날 경기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임직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월을 5할 이상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27승 25패로 4위 KIA 타이거즈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이날 경기장도 가득 들어찼다. 평일 경기임에도 3루 측 원정 응원단석은 물론이고 외야의 절반도 주황빛 한화 유니폼으로 물들였고 결국 경기 개시를 코앞에 두고 올 시즌 두산 홈경기 19번째 매진을 이뤘다. 2만 3750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럼에도 한화 선수단은 들뜨지 않으려고 애썼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5명이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같은 한화 그룹의 계열사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한화 이글스 선수단도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추모의 뜻을 나타내기로 했다.

한화 구단은 "선수단은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자 이날 경기에서 선수단의 세레머니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며, 구단 차원의 원정 응원단 역시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중석에선 뜨거운 응원 구호가 울려퍼졌지만 시끄러운 앰프소리도, 응원단도 따로 운영되지 않고 조용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