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6월 첫 경기부터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이호준(50) NC 감독이 전날(2일) 경기를 복기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NC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까지 7-4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8회말 불펜이 급격히 무너지며 마지막 순간 웃지 못했다. 셋업맨 임지민이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1사 후 전병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승규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여유 있던 리드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임지민은 피홈런 직후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다시 양우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김성윤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허용한 뒤, 김성윤에게 역전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결국 경기가 뒤집혔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공략하려 했으나, 2사 2루에서 권희동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7-8 역전패로 경기를 마감했다.
다음 날인 3일 이호준 감독은 아쉬운 역전패 상황에 대해 덤덤하면서도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과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팀의 정공법이었음을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아쉬운 결과였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이며 "뭐 어쩔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벤치에서는 중간 투수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를 8회에 낸 것"이라며 당시 임지민을 투입한 배경을 밝혔다. 믿었던 필승조 카드가 무너진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대목이었다.
박승규가 홈런을 때려낸 순간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초구, 그것도 변화구를 또 그렇게 받아쳤다는 것이 참..."이라며 허탈함을 표하면서도 " 어쩔 수가 없다. 뭐 맞을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상대의 좋은 타격을 인정했다.
다만 이 감독은 동점 홈런 이후에 리드까지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아웃 이후에 동점은 동점으로 준준 것이다. 그다음에 이제 2스트라이크 잡은 뒤에도 볼넷 주고, 곧바로 또 도루를 허용한 것이 아쉽긴 했다"며 실점 이후 이어진 볼넷과 도루 허용 등 세밀한 플레이에서의 아쉬움을 짚었다.
한편, NC는 이번 시즌 삼성 상대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기 위해 정조준에 나선다. 삼성 선발 최원태를 맞아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오장한(우익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서호철(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 선발 투수는 우완 김태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