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본선 첫 경기인 체코전을 앞두고 전술 보안을 한층 강화한 가운데, 부상 자원들의 복귀 신호탄이 켜지며 활력을 더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4일 차 훈련을 진행했다.
과달라하라 입성 이후 본격적인 전술 담금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훈련장은 외부의 시선을 완벽히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훈련 3일 차까지는 현수막으로 훈련장을 따로 가리지 않았지만, 이날은 훈련장 주변이 현수막으로 철저히 가려져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보기 힘든 구조로 바뀌었다. 체코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부 전술 보안 유지를 위해 장막을 친 모양새다.


심지어 홍명보호는 8일 공식 훈련을 일체 미공개로 진행한다. 미디어 인터뷰 또한 진행되지 않는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경기장에는 스프링클러가 강하게 켜지며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은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아크론과 동일한 형태의 난지형 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 역시 현지 잔디 상태에 대해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훈련에는 주장 손흥민(LAFC)과 수비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정상 출격했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측면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의 복귀다. 과달라하라 입성 이후 그간 종아리 통증 여파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이태석은 이날 처음으로 훈련에 제대로 합류했다. 부상 우려를 털어낸 듯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이태석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빠른 템포의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동료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는 등 선수단 내부에는 미소와 활기가 넘쳤다.


선수단은 간단히 몸을 풀고 가볍게 뛰는 것으로 예열을 마친 뒤 스프린트로 폼을 끌어올렸다. 이어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패싱 패턴 훈련을 연달아 진행하며 서로의 움직임을 몸에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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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아직 정상적인 그라운드 훈련 대신 페이스 조절에 집중했다. 배준호는 훈련 시작과 함께 경기장 한켠에 마련된 사이클을 따로 타면서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장 차단막을 설치하며 본격적인 정보전에 돌입한 홍명보호는 남은 기간 동안 체코를 잡을 맞춤형 전술 완성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체코와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북중미월드컵 막을 올린다. 이어 19일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장소에서 운명의 2차전을 치른 뒤 몬테레이로 향해 25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 진출권을 두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