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韓 월드컵 소신발언 "'어떤 전술로 어떻게 하겠다' 확실성 없다"

박지성 韓 월드컵 소신발언 "'어떤 전술로 어떻게 하겠다' 확실성 없다"

김명석 기자
2026.06.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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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확실한 전술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지만, 홍명보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어떤 전술로 어떻게 하겠다'는 확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구자철과 기성용 또한 코칭스태프의 명확한 게임 플랜과 베스트 멤버의 지속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가 5월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가 5월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한 박지성.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한 박지성.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확실한 전술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8일 공개된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구자철과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박주호 등과 함께 출연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최고의 선수들을 뽑은 건 사실인데, '어떤 전술로 어떻게 하겠다'는 (홍명보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확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결과적으로 '어떤 전술로 어떻게 경기를 하겠다'가 확실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은 기간 얼마나 우리가 끌어올려서 대회를 맞이하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임무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구자철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정해준 틀 안에서 경기를 끌고 가는 게 선수들 역할"이라며 "어떤 조합으로, 어떻게 게임 플랜을 가지고 가느냐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진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성용도 "명단 자체는 괜찮다. 신구 조화 등 밸런스도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베스트(주전) 멤버의 지속성은 조금 (아쉽다). 계속 바뀌고, 전술도 바뀌면서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있긴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드필더의 경우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제 컨디션이 아닐 때, 그 자리를 누가 대체할 수 있는가. 거기서도 조금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밝혔다.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 기성용.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JTBC스포츠 빼박 월클쇼에 출연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 기성용.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에 대해서는 상대 신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먼저 나왔다.

FIFA에 따르면 체코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5.7㎝(한국 181.9㎝)에 달하고, 특히 공격수 토마시 호리(슬라비아 프라하)의 신장은 무려 199㎝다.

박지성은 "상대 10번(시크)의 폼이 너무 좋아 에이스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또 어린 선수 중에 신장이 (약) 2m 선수가 있다. 그 선수가 들어왔을 때 우리가 공중볼을 어떻게 방해할 수 있는가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기성용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전을 돌아보면, 당시 세트플레이 상황만 되면 너무 불안했다. 코너킥이든 프리킥이든 너무 불안했다. 체코전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190cm가 넘는 선수들 4명이 들어온다고 하면 위압감이 강할 거 같다. 거기서 선제골을 주게 되면 그때부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대신 체코 수비라인은 충분히 공략 가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지성은 "(체코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은 괜찮지만 나머지 중앙이나 오른쪽 센터백은 민첩성이 떨어진다.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것에 취약하다"며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있으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주호는 체코·멕시코·남아공과 같은 조에 속한 조 편성에 대해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1위를 바라볼 수 있는 조라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어설프게 준비했다가는 4위로 그냥 떨어질 수도 있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정말 미묘한 월드컵 조 편성"이라고 내다봤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8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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