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순위 KIA도 비상이다' ARI 엄준상 이어 김지우도 'ML 최소 2팀' 관심, 하현승만 남고 다 떠나나

'3순위 KIA도 비상이다' ARI 엄준상 이어 김지우도 'ML 최소 2팀' 관심, 하현승만 남고 다 떠나나

김동윤 기자
2026.06.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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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들이 MLB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어 KBO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등 빅3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의 초대형 오퍼를 거절했지만 엄준상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고 김지우도 최소 ML 두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27 KBO 신인드래프트 2,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도 비상이 걸렸다.
왼쪽부터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 /사진=김동윤 기자
왼쪽부터 부산고 하현승, 덕수고 엄준상, 서울고 김지우. /사진=김동윤 기자

한국 KBO리그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분류되던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제4회 한화 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 경기에서 고교 올스타 팀이 대학 올스타팀에 6-4로 승리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대회 하루 이틀 전 주말리그에서 전력을 다하고 온 탓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다. 대전고 좌완 한규민(17), 마산고 이윤성(18) 등 가벼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자 부산고 하현승(18), 덕수고 엄준상(18), 서울고 김지우(18), 대구고 이현민(18) 등 투·타 겸업 선수들도 투수와 타자 한 가지로만 나서게 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스카우트들 평에 따르면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고교 선수들의 우위가 확실했다는 평가다. 특히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 등 빅3로 불리는 최대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하현승은 고교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26구)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0.7㎞의 빠른 공과 각이 큰 슬라이더에 대학 타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엄준상은 3번 타자 및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특히 KBO 유격수 레전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떠올리게 하는 간결한 수비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시쳇말로 야잘잘(야구는 잘하던 사람이 잘해)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덕수고 엄준상(왼쪽)과 부산고 하현승.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덕수고 엄준상(왼쪽)과 부산고 하현승.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 KBO 구단 스카우트 A는 "하현승은 이번 경기로 정점을 찍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51㎞까지 나오는 등 수치적으로도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왜 자신의 전체 1순위 후보인지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엄준상도 지난해보다 수비가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느낌이다.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이나 핸들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 현장 스카우트들의 분위기였다. 야잘잘이라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지우는 왜 자신이 빅3 자원 중 가장 왜 파워히터로서 기대받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다. 1루수, 3루수, 우익수로 수비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 강한 어깨를 자랑했고, 홈런 더비에서는 남다른 배트 스피드로 형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다른 KBO 스카우트 B는 "주목받는 하현승, 엄준상, 김지우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기록상 가장 보여주지 못한 김지우도 홈런 레이스나 타석에서의 모습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의 남다른 잠재력이 KBO 구단들에는 마냥 좋진 않았다. 한국 아마야구 최고의 축제답게 이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는 한·미·일 스카우트들이 모두 모였다. KBO 10개 구단을 비롯해 MLB 12개 팀, 일본프로야구(NPB) 2개 팀 스카우트들이 참석했다. 최근 하현승이 뉴욕 양키스의 230만 달러(약 34억 원) 전후의 초대형 오퍼를 거절하고 남아 한숨을 돌렸는데, 엄준상과 김지우도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준상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강한 오퍼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에 따르면 엄준상은 애리조나와 2025~2026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에 최종 합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은 최소 100만 달러(약 15억 원) 이상이다.

서울고 김지우가 지난 1월 15일 서울고 야구부 운동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서울고 김지우가 지난 1월 15일 서울고 야구부 운동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김지우 역시 최소 ML 두 팀으로부터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하현승 잔류로 숨을 돌렸던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구체적인 오퍼를 받은 엄준상은 청룡기 이전에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엄준상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선택이라 부모님, 정윤진 감독님과 상의하고 있다. 구단(애리조나)에서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내야수는 일단 무조건 하는 것으로 하고, 투수는 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은 곧바로 1군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올라가는 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고민이 있다. 기회도 (KBO보단) 많이 오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려 한다. 그 외에 다른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곧 결정을 내려 말씀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고교·대학 올스타전 참관 해외 구단 14개 팀 명단

MLB 12개 팀 - LA 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NPB 2개 팀 -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덕수고 엄준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덕수고 엄준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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