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장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대회를 앞두고 경쟁국의 핵심 스타에게 다가가 개인적인 '팬심'을 드러낸 일본 대표팀 사령탑의 모습이 일본 공영방송 NHK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사건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잉글랜드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 최근 펼쳐진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케인은 뜻밖의 인물로부터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바로 일본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58) 감독이었다.
NHK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케인을 발견하자 환한 미소와 함께 폰을 꺼내 들었다. 이어 케인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정하게 '셀카'를 촬영했다. 지난 3월 A매치 데이를 통해 평가전을 치른 이후로 추정된다. 당시 일본은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사실 한 국가의 대표팀을 책임지는 수장이 다른 나라 선수에게 사적으로 다가가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장면이 전 세계 SNS로 확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저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아찔한 상상도 있었다.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만큼, 만약 국내에서 이런 '셀카 논란'이 발생했다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감독 자질론과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 문제로까지 번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일본 현지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의 돌발 행동에 대해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시선과 "월드컵 감독으로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비판적인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