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49) KBS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도 기대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지난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 4) 조 2위에 올랐다. 다음 3차전 스웨덴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단일 경기 4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영표 위원은 경기 초반 일본의 4득점을 예상했다. 그는 "첫 골이 언제 터지는지가 중요하다"면서 "튀니지가 먼저 실점하면 경기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 일본의 낙승이 예상된다"며 일본의 4-1 승리를 점쳤다.
일본 대표팀에 대해 "우승 확률은 1%대지만, 지금까지 8강에 진출할 뻔한 적이 많았고 실제로 8강에 갈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전반 4분 만에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이 터지자 이영표 위원은 "튀니지가 너무 쉽게 실점했다. 계획한 전개에서 벗어나 대량 실점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반 31분 터진 우에다 아야세의 두 번째 골에는 "경기의 분수령이 될 득점"이라고 평했다. 2-0으로 전반이 종료되자 "2-1로 따라붙으면 반전을 꾀할 수 있지만, 추가 실점은 대형 사고"라며 "경기 전 튀니지에 기대를 했으나 1차전 스웨덴전(1-5 패) 때와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후반 들어 튀니지가 압박을 시도하자 이영표 위원은 "전반보다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전부 쏟아내야 한다"며 격려했다. 하지만 후반 24분과 38분 일본의 연속골이 터지자 "튀니지로서는 차라리 경기가 일찍 끝났으면 할 수도 있는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4-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이영표 위원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데스노트 설'과 각종 기록을 언급하며 "일본으로서는 아주 기쁜 날"이라고 총평했다.
'일본의 경기력이 부럽지 않냐'는 물음에 "우리 선수들도 남은 3차전에서 일본 못지않게 멋진 경기를 해줄 것을 기대하기에 부러워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