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불청객' 욱일기 등장, 선 넘은 日 관중... 4-0 이겨놓고 욕먹는 이유 "부끄럼이 없다"

'최악의 불청객' 욱일기 등장, 선 넘은 日 관중... 4-0 이겨놓고 욕먹는 이유 "부끄럼이 없다"

박재호 기자
2026.06.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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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튀니지전에서 일본이 4-0으로 승리했으나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중계화면에 포착된 욱일기 응원은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가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임을 지적하며 이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욱일기를 든 일본 관중(오른쪽). /사진=서경덕 교수, 뉴시스 제공
욱일기를 든 일본 관중(오른쪽). /사진=서경덕 교수, 뉴시스 제공

역사적인 월드컵 1000번째 경기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또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였던 이날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의 멀티골과 가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하지만 대승의 기쁨을 퇴색시키는 불미스러운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들고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송출된 것이다.

국제 스포츠 축제에 욱일기가 등장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월드컵은 물론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주요 국제 대회마다 등장해 논란을 빚어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48개 출전국을 소개하는 한 유명 축구 유튜브 채널 영상에 욱일기 응원 장면이 여러 차례 노출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FIFA가 직접 나서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기도 했다.

]WBC 한일전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뉴시스
]WBC 한일전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뉴시스
멕시코 북중미월드컵 욱일기 응원 영상. /사진=서경덕 교수, 뉴시스 제공
멕시코 북중미월드컵 욱일기 응원 영상. /사진=서경덕 교수, 뉴시스 제공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며 "이런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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