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108,900원 ▼1,000 -0.91%)그룹과 엔비디아가 구강모 회장과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 간 회동에 이은 AI(인공지능) 사업 협력의 후속 작업을 본격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경영진 등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8일 황 CEO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구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국 출장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를 비롯해 LG전자(211,500원 ▼17,000 -7.44%), LG이노텍(1,145,000원 ▼138,000 -10.76%), LG CNS, LG AI연구원 등에서 약 30명이 함께 한다.
이들은 엔비디아 관계자 등과 만나 주요 과제별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 뒤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하는 등 양측의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CEO는 이달 서울 여의도 회동을 마치고 △로보틱스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을 협력 분야로 꼽았다. 구 회장은 만남 이후 기자들에게 "(황 CEO가) 캘리포니아(엔비디아 본사 소재지)에 초대해주신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은 계열사들의 역량을 결집한 '원LG(One LG)' 경쟁력을 앞세워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생태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와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한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힌다. LG전자는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인증은 물론 엔비디아의 DSX(AI 팩토리 최적화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춘 프리패브(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 역량을 한층 고도화한다.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에서는 LG이노텍이 통신 모듈과 센싱 솔루션 등 전장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