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나리오는 한국 꺾고 8강인가... '사상 첫 한일전' 가능성에 일본 팬들도 초관심

日 시나리오는 한국 꺾고 8강인가... '사상 첫 한일전' 가능성에 일본 팬들도 초관심

이원희 기자
2026.06.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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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에 패했으나 남아공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비기고 튀니지를 꺾으며 F조 2위에 올라 있으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이 A조 2위로, 일본이 F조 1위로 각각 32강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16강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일본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월드컵 본선 사상 첫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일본 역시 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재 1승 1패(승점 3)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체코, 남아공과 A조에 묶인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차전 멕시코와 맞대결에서는 잘 싸우고도 0-1로 패했다. 현재 멕시코는 2전 전승(승점 6)으로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조 1위까지 확정했다.

체코와 남아공은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각각 A조 3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5일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이 남아공전에서 비기고, 체코가 멕시코를 잡는다고 해도 순위가 뒤집히지는 않는다.

일본은 이번 대회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경쟁하고 있다. 대회 전만 해도 '죽음의 조'로 불리며 일본의 탈락을 예상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일본은 실력으로 이를 뒤집었다. 우승후보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2차전 튀니지를 상대로는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 F조 2위에 위치했다. 네덜란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다만 격차는 크지 않다. 일본의 조 1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은 오는 26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과 맞붙고, 네덜란드는 튀니지를 상대한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F조 1위가 결정된다.

토너먼트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16강에서다. 한국이 A조 2위로 32강에 오르면 B조 2위와 맞붙는다.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하면 C조 2위와 32강에서 만난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32강에서 승리할 경우, 두 팀은 16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앞서 풋볼채널 등 일본 현지 언론들도 한일전 성사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일본 입장에선 16강에서 한국을 만나 승리하고 8강에 오르는 것이 팀 사기 측면에서나, 성적 측면에서나 최고의 결과다.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2-1 승리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단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2-1 승리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단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일본 매체 디 앤서는 "일본의 월드컵 16강 시나리오에 팬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상 첫 빅매치가 실현될 수 있을까"라며 "일본 팬들의 시선은 벌써 결승 토너먼트로 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16강에서 실현될지도 모르는 사상 첫 빅매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일본이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32강에서 승리하고, 한국 역시 A조 2위로 오른 뒤 32강을 통과해야 '16강 한일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뜨거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월드컵에서 한일전을 정말 보고 싶다", "기대되는 경기" 등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물론 32강 관문은 쉽지 않다. 한국은 또 다른 개최국 캐나다 또는 '유럽 복병' 스위스와 32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는 홈 이점을 안고 있고, 스위스는 FIFA 랭킹 19위의 강팀이다.

일본의 일정은 더 험난하다. 일본이 F조 1위로 올라갈 경우, 32강에서 C조 2위와 맞붙는다. C조에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가 버티고 있다. 브라질과 모로코가 조 1·2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큰 만큼, 일본은 어느 팀을 만나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일본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도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한일전에 앞서 일본은 월드컵 최강 클래스의 팀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상당히 어렵다", "한일전이 성사될 확률은 5% 정도"라는 의견도 나왔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체코에 2-1로 극저인 역전 승리를 거두고 응원단에 인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체코에 2-1로 극저인 역전 승리를 거두고 응원단에 인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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