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혐의로 캐나다 입국을 거부당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했던 가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3·비야레알)가 미국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입국 허가를 받은 파티가 오는 24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 경기에 나설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파티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성범죄 형사 재판 여파로 캐나다 입국을 거부당해 지난주 파나마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7건과 성추행 1건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내년 재판을 앞두고 있다. 파티 측은 현재 모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파티의 입국을 불허하며 "대규모 국제 대회를 연다고 해서 이민법 적용 기준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입국 희망자는 누구나 예외 없이 법에 따른 심사를 거쳐야 하며, 자국민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판단은 달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주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 역시 파티의 재판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유죄 판결이 확정된 범죄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비자를 발급해 입국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입성한 파티는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이 또한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경기장 밖의 이슈 중에는 내 통제 밖인 영역이 존재한다. 지금 내 상태는 괜찮으며 경기에 나설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출전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