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레전드이자 방송인 안정환(50)이 '손흥민(LAFC) 조기 교체'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지난 22일 틱톡 예능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에서 공개된 '할 말은 한다, 안카콜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을 되짚었다.
당시 한국은 잘 싸우고도 후반 5분 루이스 로모(치바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수비 과정에서 골키퍼 김승규(FC도쿄)와 수비수 이기혁(강원FC)이 충돌했고, 이 장면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현규(베식타스)를 교체 투입했다. 또 이재성(마인츠) 대신 황희찬(울버햄튼)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1차전 체코전에서도 손흥민을 이른 시간에 교체 아웃시켰다. 당시 선택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따라오지 않았다.
이를 두고 손흥민의 교체 타이밍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일부 축구 전문가들도 체코전과 달리 멕시코전에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가벼웠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교체 전술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안정환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라고 하는데, 만약 조규성(미트윌란) 헤딩골이 들어갔어 봐라. 그러면 이거다"라고 말하며 손뼉을 쳤다.
후반 막판 조규성의 헤더가 동점골로 연결됐다면, 손흥민 교체 전술을 향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의미였다.
안정환은 이어 "무턱대고 그렇게만 얘기하지 말라.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일반 축구 팬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들더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 축구 대표팀 편이지 홍명보 감독 편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보면 그런 걸로 어그로를 끌어가려고 한다. 난 제일 꼴 보기 싫어 죽겠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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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너무 보기 안 좋고, 그런 말을 듣는 선수들도 상처받는다"고 강조했다.
안정환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극적인 비판과 흔들기가 선수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무분별한 비난보다는 대표팀을 향한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였다.
